호화 크루즈선 실버 크라우드
비교되는 올림픽 선수들의 숙소. 왼쪽은 미 농구팀의 침대. 오른쪽은 선수촌내 침대
미 남자농구팀이 리우 올림픽 기간 중 숙소로 사용할 호화 크루즈선내 침대 모습. 선수들은 대회기간 중 이 침대 대신 발을 댈 수 있는 침대를 사용한다. 사진: 실버클라우드 홈페이지 캡처(좌), 연합(우)
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국의 선수들도 하나둘 선수촌 입촌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3일(현지시간) 리우에 입국할 미국의 남자 농구팀은 선수촌이 아닌 마우아 항에 입항한 296명을 수용하는 대형 선박을 숙소로 이용하게된다. 전용 풀에 실내 체육관, 발 침대는 물론 시가 라운지까지 마련된 초호와 크루즈선이다.
리우데자네이로의 치안불안과 팬들의 등살을 견뎌내며 일반 선수촌에서 경기장을 오갈 다른 나라 선수들로서는 부러운 대목이다. 미국 농구팀은 최근 6차례 올림픽에서 무려 5번이나 금메달을 딴 팀으로 이번에도 금메달 획득이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크루즈선내 풀장 모습
미 남자농구선들이 숙소로 사용할 실버크라우드내 수영장 모습. 사진: 실버클라우드 챕처
배에는 키가 큰 선수들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발을 받칠 수 있는 침대도 7개나 있다. 이 배의 일주일 숙박료는 1만 3000달러. 하루로 계산하면 200만원이 넘는다.
미 농구선수들이 선수촌이 아닌 호화 크루즈선을 빌린 것은 선수촌에서 경기장을 오가며 부딛치게 될 팬들의 사인공세나 SNS에 자신들의 사진을 찍어서 올리려는 등살에서 벗어나려는 뜻도 있다.
미 남자 농구팀은 최근 6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5번이나 금메달을 땄으며 이번에도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팀이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한편 같은 NBA선수지만 호주 출신의 매튜 델라베도바(밀워키 벅스)와 앤드류 보굿은 선수촌에 마련된 싱글 베드에서 지내게 된다. 보굿은 달라스 미 NBA 매버릭소속으로 지난해 1600만달러를 벌여들여 호주 선수로서는 가장 돈을 많이 번 스포츠 스타로 꼽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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