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金 노리는 韓 여자골프 ‘쭈타누깐 주의보’

리우 金 노리는 韓 여자골프 ‘쭈타누깐 주의보’

심현희 기자
입력 2016-08-01 22:28
수정 2016-08-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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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태국인 첫 우승

시즌 4승째… 이미림 2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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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일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워번 AP 연합뉴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일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워번 AP 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에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 주의보가 발령됐다.

쭈타누깐은 1일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파72·6744)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 5월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 LPGA투어 사상 첫 태국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쭈타누깐은 이번엔 태국인 첫 메이저대회 챔피언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면서 여자 골프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쭈타누깐은 올 시즌 4승째를 거뒀는데 이번 시즌 4승을 달성한 선수는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이 유일하다.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전초전 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쭈타누깐이 우승하면서 쭈타누깐은 유력한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도 떠올랐다. 쭈타누깐은 드라이버를 아예 쓰지 않고 3번 우드와 2번 아이언만으로 16언더파를 적어내는 괴력의 장타력을 뽐냈다. 쭈타누깐을 상대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 이미림(25·NH투자증권)은 마지막 날 1타를 잃어 모 마틴(미국)과 함께 공동2위(13언더파 275타)에 그쳤다. 장하나(24·비씨카드)가 5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한 가운데 유소연(25·하나금융),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8위(8언더파 280타)에 올라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입상했고, 리우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김세영(23·미래에셋)은 마지막 날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50위(2오버파 290타)로 미끄러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08-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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