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시나리오는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휩쓰는 거죠.”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대표팀 코치를 맡은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는 27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우에서는 개인전만 열리지만 나는 한 팀으로 보고 있다. 누가 메달 후보라고 특정 지을 수는 없지만, 우리 선수 모두가 컨디션이 좋아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림픽 목표를 말한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부담될까 봐 조심스럽다. 설사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돌아오는 선수들을 따뜻하게 안아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우올림픽에는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창호) 등 4명이 출전한다. 그는 강력한 메달 경쟁자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를 꼽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림픽에 출전하는 코치로서 전망과 기대는.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대회 목표는 금, 은, 동메달을 모두 가져오는 것이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까 봐 말하기가 상당히 조심스럽다. 다만, 최선의 컨디션에서 최고의 기량으로 최선을 다하리라고 보고 있다.
→올림픽까지의 일정과 과제는.
-나는 8월 11일에 출국하는데 선수들은 도착 일정이 조금씩 다르다. 박인비는 8월 12일, 김세영은 13일에 현지에 도착한다. 남자부가 끝나고 이틀밖에 연습 시간이 없는 게 가장 큰 걱정이다. 장시간 이동에 따른 컨디션 조절도 숙제다.
→올림픽에 선수로 나가고 싶지 않았나.
-욕심은 물론 있었다. 하지만 아마 내가 출전 자격이 있었어도 양보했을 것 같다. 후배들이 그만큼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지도자로서의 박세리는 영 어색하다. 하지만 후배들의 우산이 돼 주겠다.
→현지 올림픽 코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현지 사정에 대해서는.
-코스 답사는 못했다. 링크스 코스인 만큼 바람을 잘 다루는 선수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선수 중 메달 후보는.
-누구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리우올림픽에 단체전은 없지만 나는 한 팀으로 보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골프 대표팀의 박세리 코치가 27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메달을 다짐하며 태극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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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출전하는 코치로서 전망과 기대는.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대회 목표는 금, 은, 동메달을 모두 가져오는 것이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까 봐 말하기가 상당히 조심스럽다. 다만, 최선의 컨디션에서 최고의 기량으로 최선을 다하리라고 보고 있다.
→올림픽까지의 일정과 과제는.
-나는 8월 11일에 출국하는데 선수들은 도착 일정이 조금씩 다르다. 박인비는 8월 12일, 김세영은 13일에 현지에 도착한다. 남자부가 끝나고 이틀밖에 연습 시간이 없는 게 가장 큰 걱정이다. 장시간 이동에 따른 컨디션 조절도 숙제다.
→올림픽에 선수로 나가고 싶지 않았나.
-욕심은 물론 있었다. 하지만 아마 내가 출전 자격이 있었어도 양보했을 것 같다. 후배들이 그만큼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지도자로서의 박세리는 영 어색하다. 하지만 후배들의 우산이 돼 주겠다.
→현지 올림픽 코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현지 사정에 대해서는.
-코스 답사는 못했다. 링크스 코스인 만큼 바람을 잘 다루는 선수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선수 중 메달 후보는.
-누구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리우올림픽에 단체전은 없지만 나는 한 팀으로 보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07-2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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