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논란에 “욱일승천기는?”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논란에 “욱일승천기는?”

입력 2012-08-12 00:00
수정 2012-08-1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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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박종우가 일본과의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펼친 ‘독도 세리머니’ 논란에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의 ‘욱일승천기’ 사용을 꼬집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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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박종우가 11일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일본에 2-0으로 승리한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펼쳐보이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박종우가 11일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일본에 2-0으로 승리한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펼쳐보이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1일 밤(한국 시각)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메달 수여식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가 시상식에 불참하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박종우는 경기 직후 ’독도는 우리 땅’이 적힌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달렸지만 이 내용이 한국과 일본간의 정치적인 문제를 건드렸다는 것.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의 ‘욱일승천기’ 사용을 문제삼고 있다. 욱일승천기는 일본의 제국 시대에 사용된 군기이자 일본 자위대의 기라는 주장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욱일승천기는 아무런 제지도 안받는데 왜 독도만 딴지를 거냐.” “너무 예민한 반응 아니냐.” “정말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종우가 ‘독도는 우리 땅’ 종이를 관중석에서 우발적으로 받아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종우가 이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달려 급하게 제지했으나 이 장면 사진이 언론을 통해 배포돼 정치적 목적을 지니고 시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에 대한 제재가 검토되는 배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헌장과 국제축구연맹(FIFA)의 법규 때문이다. IOC는 올림픽 헌장의 ‘광고·시위·선전’과 관련된 조항에서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또는 인종차별적 선전도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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