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자 400m 계주 세계新 우승

美, 여자 400m 계주 세계新 우승

입력 2012-08-11 00:00
수정 2012-08-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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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200m에 이어 2관왕

미국이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여자 400m 계주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티아나 매디슨, 앨리슨 펠릭스, 비안카 나이트, 카멜리타 지터 순으로 달린 미국 여자 계주팀은 10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에서 40초82라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끊었다.

미국이 이 종목 정상을 되찾기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미국팀은 1985년 동독 선수들이 세운 이 종목 기록(41초37)을 무려 27년 만에 갈아치우고 포효했다.

미국의 강력한 맞수 자메이카는 41초41로 자국 신기록을 작성했으나 은메달에 머물렀다.

동메달은 42초04를 찍은 우크라이나에 돌아갔다.

여자 200m 우승자 펠릭스와 100m 은메달리스트 지터를 앞세운 미국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속도를 자랑하며 자메이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미국은 펠릭스가 뛴 2코너부터 자메이카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후 200m 전문 선수인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이 뛴 3번 곡선 주로에서 자메이카에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바통을 물려받은 4번 주자 지터가 폭발적인 스퍼트를 뿜어내며 쾌속질주,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미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1996년 애틀랜타 대회까지 이 종목을 4회 연속 우승했다.

그러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바하마에 우승을 내줬고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바통 전달 실수로 레이스를 포기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바통 터치 실패로 결승에조차 오르지 못하는 등 징크스를 톡톡히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펠릭스와 지터의 분전으로 자메이카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긴 터널에서 벗어났다.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올림픽 도전 3수 만에 여자 200m 정상에 오른 펠릭스는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2관왕에 등극했다.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남자 100m와 200m를 석권했고 셸리 앤 프레이저가 여자 100m 금메달을 가져간 가운데 미국이 여자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만회하면서 두 나라간 단거리 왕좌 대결은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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