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을 성황리에 마친 태극 전사들이 11일 금의환향했다.
양학선(체조), 박태환(수영), 펜싱 대표팀 등 30여명의 한국 선수들은 이날 오후 시민들과 취재진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날 귀국한 선수는 수영 1명, 체조 2명, 탁구 3명, 레슬링 2명, 육상 3명, 요트 4명, 복싱 1명, 배드민턴 2명, 펜싱 12명이다.
20여 일 만에 고국 땅을 밟은 선수들은 번쩍거리는 플래시 세례와 팬들의 환호성에 인기를 실감한듯 해맑은 표정으로 카트를 끌고 입국장 밖으로 나왔다.
이날의 인기 스타는 단연 한국 수영의 대들보 박태환과 한국 체조에 첫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이었다.
양학선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꽃 목걸이를 목에 건 채 ‘사랑해요’를 외치는 팬들에게 연방 ‘감사하다’는 말을 건넸다.
마중나온 어머니를 보고 환한 미소를 띤 양학선은 “인기를 이제야 실감하고 있다”라며 “일단은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영 200m과 400m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박태환은 중고등학생 여성 팬들이 입국장 문까지 밀려들자 예정된 인터뷰도 하지 못하고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공항을 떠났다.
’윙크보이’ 이용대(배드민턴)도 “감사합니다”라고 미소를 짓고는 남자 복식 동메달을 합작한 정재성과 함께 자리를 떴다.
탁구에서 유일하게 은메달을 한국에 선물한 남자 단체의 유승민·오상은·주세혁 또한 가족과 시민들의 환대에 행복한 표정으로 걸어나왔다.
유승민은 “메달을 딸 수 있어서 기뻤다”라며 “전 종목 선수들이 잘해줘서 대한민국 위상을 함께 드높일 수 있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날 가장 많은 선수가 입국한 한국 펜싱 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품에 안은 채 기세등등하게 들어섰다.
런던에서 이룬 업적에 만족하는 듯 펜싱 대표팀 선수들의 면면에는 미소가 가득 차 있었지만 오심 논란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던 신아람의 눈가만 촉촉해 있었다.
신아람은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한국에 와서 반겨주니 기분이 좋다”라며 마음을 추스렸다.
마중나온 어머니가 우는 것을 보자 덩달아 눈물이 났다는 신아람은 “그래도 엄마를 보니까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깜짝 금메달을 안긴 ‘숨은 진주’ 김지연은 금메달을 따기 전부터 예감이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런던에 가기 전에 폭포수에서 배를 타고 노를 젓는 꿈을 꿨다던 김지연은 “주변에서 길몽이라고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 꿈이 정말 금메달을 가져다준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손에 넣은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팀 선수들은 가족들과 팬들의 열렬한 환영에 다소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구본길은 “런던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한국에 오니 (메달을 딴 게) 실감이 난다”며 “일단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을 이끈 김용율 감독도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한 대가”라며 선수들을 치켜세운 뒤 “4년 후 브라질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벌써 4년 뒤를 바라봤다.
12일에는 육상 2명과 사상 첫 메달을 한국에 선물한 축구 대표팀이, 13일에는 여자배구 14명, 양궁 6명 등이 귀국한다.
14일에는 태권도 4명, 유도 3명, 여자 핸드볼 14명 등으로 이뤄진 선수단 본진이 마지막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
연합뉴스
양학선(체조), 박태환(수영), 펜싱 대표팀 등 30여명의 한국 선수들은 이날 오후 시민들과 취재진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날 귀국한 선수는 수영 1명, 체조 2명, 탁구 3명, 레슬링 2명, 육상 3명, 요트 4명, 복싱 1명, 배드민턴 2명, 펜싱 12명이다.
20여 일 만에 고국 땅을 밟은 선수들은 번쩍거리는 플래시 세례와 팬들의 환호성에 인기를 실감한듯 해맑은 표정으로 카트를 끌고 입국장 밖으로 나왔다.
이날의 인기 스타는 단연 한국 수영의 대들보 박태환과 한국 체조에 첫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이었다.
양학선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꽃 목걸이를 목에 건 채 ‘사랑해요’를 외치는 팬들에게 연방 ‘감사하다’는 말을 건넸다.
마중나온 어머니를 보고 환한 미소를 띤 양학선은 “인기를 이제야 실감하고 있다”라며 “일단은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영 200m과 400m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박태환은 중고등학생 여성 팬들이 입국장 문까지 밀려들자 예정된 인터뷰도 하지 못하고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공항을 떠났다.
’윙크보이’ 이용대(배드민턴)도 “감사합니다”라고 미소를 짓고는 남자 복식 동메달을 합작한 정재성과 함께 자리를 떴다.
탁구에서 유일하게 은메달을 한국에 선물한 남자 단체의 유승민·오상은·주세혁 또한 가족과 시민들의 환대에 행복한 표정으로 걸어나왔다.
유승민은 “메달을 딸 수 있어서 기뻤다”라며 “전 종목 선수들이 잘해줘서 대한민국 위상을 함께 드높일 수 있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날 가장 많은 선수가 입국한 한국 펜싱 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품에 안은 채 기세등등하게 들어섰다.
런던에서 이룬 업적에 만족하는 듯 펜싱 대표팀 선수들의 면면에는 미소가 가득 차 있었지만 오심 논란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던 신아람의 눈가만 촉촉해 있었다.
신아람은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한국에 와서 반겨주니 기분이 좋다”라며 마음을 추스렸다.
마중나온 어머니가 우는 것을 보자 덩달아 눈물이 났다는 신아람은 “그래도 엄마를 보니까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깜짝 금메달을 안긴 ‘숨은 진주’ 김지연은 금메달을 따기 전부터 예감이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런던에 가기 전에 폭포수에서 배를 타고 노를 젓는 꿈을 꿨다던 김지연은 “주변에서 길몽이라고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 꿈이 정말 금메달을 가져다준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손에 넣은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팀 선수들은 가족들과 팬들의 열렬한 환영에 다소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구본길은 “런던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한국에 오니 (메달을 딴 게) 실감이 난다”며 “일단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을 이끈 김용율 감독도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한 대가”라며 선수들을 치켜세운 뒤 “4년 후 브라질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벌써 4년 뒤를 바라봤다.
12일에는 육상 2명과 사상 첫 메달을 한국에 선물한 축구 대표팀이, 13일에는 여자배구 14명, 양궁 6명 등이 귀국한다.
14일에는 태권도 4명, 유도 3명, 여자 핸드볼 14명 등으로 이뤄진 선수단 본진이 마지막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