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김가영, 3개 대회 연속 금빛 큐 번쩍…프로당구 최초 10승 고지

‘마녀’ 김가영, 3개 대회 연속 금빛 큐 번쩍…프로당구 최초 10승 고지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4-10-28 08:36
수정 2024-10-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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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LPBA 5차 크라운해태 대회 결승 4-1로 권발해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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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김가영. PBA 제공
27일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김가영. PBA 제공
‘마녀’ 김가영(하나카드)이 3개 대회 연속 우승하며 남녀 프로당구(PBA·LPBA) 최초 통산 10회 우승 고지를 밟았다.

김가영은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LPBA 챔피언십 5차 휴온스 대회 결승전에서 권발해(에스와이)를 세트 점수 4-1(11-3 11-8 11-6 7-11 11-1)로 꺾고 우승했다.

8월 3차 하노이오픈, 9월 4차 크라운해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스롱 피아비(7회), 프레드릭 쿠드롱(8회)의 기록을 넘어 최다 우승 기록을 쓴 김가영은 마침내 10승 이정표를 세웠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20~21시즌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상금 4000만원을 보탠 김가영은 LPBA 통산 상금 1위(4억 6180만원)를 굳게 지켰다.

신예 권발해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16강을 넘어 프로당구 최연소 우승(20세 3개월)에 도전했으나 김가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가영은 1세트 초반 2이닝 헛손질을 하는 등 다소 부진하게 출발했으나 3이닝 2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5이닝 1점을 추가한 김가영은 7이닝부터 공타 없이 꾸준한 득점을 올려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5이닝까지 1점에 그친 김가영은 6이닝 3점으로 물꼬를 터 세트 점수를 벌렸고, 3세트에서는 4이닝에 터진 하이런 4점으로 8-4로 승기를 굳혀 우승까지 한 걸음을 남겼다.

4세트에서는 16이닝 7-7 상황에서 권발해에게 3이닝 연속 점수를 빼앗겨 추격을 허용했으나 5세트 6이닝 4-1 상황에서 하이런 7점을 쓸어 담아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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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LPBA 5차 크라운해태 대회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는 김가영. PBA 제공
27일 LPBA 5차 크라운해태 대회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는 김가영. PBA 제공


김가영은 “통산 10승을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면서도 “아직 멀었다.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위기에 빠졌을 때 헤쳐 나가는 능력은 한참 부족하다. 연습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전에서 1.786을 기록한 이유주(무소속)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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