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공항 통해 ‘금의환향’…환영팬 북적
‘바나나 먹방’ 신유빈 “딱히 먹고 싶은 건 없다”
파리 올림픽에서 탁구 동메달 2개를 수확한 신유빈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하고 있다. 뉴시스
신유빈은 12일 한국 탁구 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공항에는 많은 팬이 손팻말과 꽃다발을 들고 이들을 환영했다.
신유빈은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데 스탠딩 인터뷰 대부분을 할애했다.
신유빈은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만난 히라노 미우(일본)와 풀 게임 승부 끝에 승리했다. 한국 단식 선수로서는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20년 만의 올림픽 4강행이었다.
신유빈은 “굉장히 실력이 좋고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결과도 쉽지 않았다”라면서 “그 선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저한테 더 좋은 경험이 됐다”라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이은혜(왼쪽부터) 신유빈 전지히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유빈은 “제가 경기를 뛰긴 했지만, 정말 너무 많은 분이 도와주셨고 한마음으로 같이 뛰어주셔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라면서 “다음에는 더 멋진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기간 15일 동안 14경기를 치른 신유빈은 “한 경기 한 경기 진심으로 임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긴 했다”라면서 “잘 이겨내려고 노력했고,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했다.
‘고마운 사람이 많을 것 같다’라는 말에 “감사 인사하면 될까요”라고 되물은 신유빈은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과 후원자들, 대표팀 코치진과 동료·파트너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탁구 동메달 2개를 수확한 신유빈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동안 오광헌 감독의 어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에너지 보충을 위해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머니가 준 주먹밥을 챙겨 먹었다. 신유빈은 “지치지 않으려고 더 잘 챙겨 먹었다”라면서 “항상 잘 먹고 다녀서 지금 딱히 먹고 싶은 건 없다”라고 해맑게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