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종주국도 두렵지 않아”… 남자 사브르, 3연패 찌른다

“펜싱 종주국도 두렵지 않아”… 남자 사브르, 3연패 찌른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5-28 01:11
수정 2024-05-2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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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팀, 파리올림픽 앞두고 미디어데이 개최

구본길·오상욱·박상원 등 자신감
한국, 개인전·단체전 金 2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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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오상욱(오른쪽 첫 번째부터)과 구본길, 박상원이 2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진천 뉴스1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오상욱(오른쪽 첫 번째부터)과 구본길, 박상원이 2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진천 뉴스1
펜싱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역사적인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노린다.

펜싱 국가대표팀은 2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 준비 상황과 포부를 밝혔다. 선수들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겠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 펜싱은 양궁과 함께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효자 종목으로 꼽힌다.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남자 플뢰레 개인전 김영호)과 동메달(남자 에페 개인전 이상기)이 최초로 나온 것을 시작으로 최근 5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를 따냈다.

특히 국제펜싱연맹(FIE) 순위 1위인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단체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해당 종목이 제외된 바 있다. 금메달 경험이 있는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상욱(대전시청)에 새롭게 박상원(대전시청)과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합류했다.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경험이 있는 원우영 남자 사브르 코치는 “최근 상승세인 미국,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헝가리가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라며 “단체전 3연패의 의미가 남다른 만큼 새 역사를 써 보겠다”고 말했다.

조종형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세대교체도 있었고, 이번 대회가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열린다는 것까지 고려하면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올림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일심동체가 돼 강력한 팀워크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력과 기술 훈련에 더해 정신력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심리 상담과 마인드컨트롤에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펜싱 대표팀은 다음달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파리올림픽 펜싱 경기는 개회식 다음날인 오는 7월 27일부터 열린다.
2024-05-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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