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맨유 꺾은 바이에른 뮌헨…‘풀타임’ 김민재 평점 6.7

홈에서 맨유 꺾은 바이에른 뮌헨…‘풀타임’ 김민재 평점 6.7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3-09-21 08:21
수정 2023-09-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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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핸,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서
강호 맨유 상대로 난타전 끝에 4-3 승
김민재, 나폴리 이어 뮌헨서 챔스 출전
카제미루 멀티골에도 맨유, 원정서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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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챔피스언스리그 1차전에서 맨유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과 경합 상황에서 머리로 공을 따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챔피스언스리그 1차전에서 맨유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과 경합 상황에서 머리로 공을 따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꿈의 무대’인 UCL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두 시즌 연속 출전했다.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UCL 조별리그 A조 1차전 홈 경기에서 맨유를 4-3으로 이겼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초반부터 빌드업의 중심에 섰다. 공을 몰고 상대 진영으로 달려 나가며 뮌헨의 공격 속도를 끌어 올리기도 했다.

전반 8분 상대의 롱 패스가 떨어지는 지점을 정확히 포착해 미리 헤더로 쳐냈고 전반 13분 맨유가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연결하자 다시 한 번 머리로 걷어 냈다.

김민재는 후반 3분 맨유의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뒷공간으로 침투하자 빠른 스피드로 따라 붙어 공을 라인 밖으로 밀어 내는 등 ‘철벽 수비’를 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6.7점을 줬다. 선발 출전한 4명의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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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이 맨유와 챔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8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이 맨유와 챔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8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뮌헨은 홈에서 맨유를 상대로 주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28분 레로이 자네가 해리 케인이 뒤로 내준 공을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망을 가르면서 0-0 균형이 깨졌다.

전반 32분 저말 무시알라가 왼쪽 측면을 뚫고 내준 컷백을 세르주 그나브리가 왼발로 밀어 넣어 뮌헨은 순식간에 2점 차로 벌렸다.

맨유는 후반 4분 만회 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맨유 라스무스 회이룬이 페널티 지역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김민재의 다리를 맞고 굴절된 게 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4분 뒤 맨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페널티 지역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뮌헨이 3-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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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이 바이에른 뮌헨과 챔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4분 만회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맨유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이 바이에른 뮌헨과 챔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4분 만회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후반 43분 맨유 카제미루가 문전에서 공을 밟고 넘어진 상황에서도 왼발로 공을 밀어 넣어 한 골 차로 추격했다.

후반 추가 시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뮌헨의 마티스 텔이 추가 골을 넣자 카제미루는 경기 종료 직전 헤더로 한 골을 더 넣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 UCL 출전에 실패해 두 시즌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승 3패로 13위에 그치고 있는 맨유는 UCL 첫 경기에서 ‘전차군단’ 뮌헨을 상대로 끝까지 싸웠지만 난타전 끝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대회 조별리그 3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A조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가 2-2로 비기면서 뮌헨이 조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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