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제공
2023 박신자컵 국제여자농구 대회가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일본, 호주, 필리핀에서 4개 팀을 초청하고 WKBL 6개 팀까지 더해 4개국 10개 팀이 경쟁한다.
박신자 컵은 1960년대 세계 무대를 주름잡던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82) 여사를 기리기 위해 2015년 창설한 대회다. WKBL유망주 발굴 취지로 지난해까지 ‘박신자컵 서머리그’라는 명칭으로 개최됐으나 올해부터 주전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대회 형식으로 치러진다.
이에 걸맞게 일본 W리그 11년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한 에네오스와 지난 시즌 준우승팀 도요타 안텔롭스, 호주 WNBL의 벤디고 스피릿, 필리핀 국가대표팀을 초청했다. 2019년 대회와 지난해 대회에 외국 1개 팀을 초청했으나 이번 대회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예선을 치르고 조 2위까지 4강 토너먼트를 펼쳐 우승을 가린다. A조에는 개막전을 치르는 아산 우리은행과 도요타 외에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 벤디고가, B조에는 청주 KB,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 에네오스, 필리핀 대표팀이 자리했다.
2015년 1회 대회를 찾은 박신자 여사. WKBL 제공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했던 도카시키 라무(에네오스), 지난 6월 국제농구연맹(FIBA) 3X3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알렉스 윌슨(벤디고) 등 해외 선수들도 쟁쟁하다.
한편,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박신자 여사가 개막전과 결승전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박 여사가 한국을 찾는 것은 2015년 1회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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