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SK렌터카에 4-1승 승점 12로 에스와이 끌어내리고…사파타 복식 단식 맹활약
블루원리조트 다비드 사파타가 20일 PBA 팀리그 SK렌터카와를 상대로 한 팀리그 2라운드 5차전 제1 남자 단식에서 강동궁을 제압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벤치로 돌아가고 있다. [PBA 제공]
지난해 우승팀 블루원은 20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2라운드 5차전에서 ‘에이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를 앞세워 SK렌터카 다이렉트를 세트 점수 4-1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12를 쌓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 세트부터 사파타의 큐가 춤을 췄다. 무려 13이닝의 접전을 펼친 끝에 사파타가 8득점, 찬 차팍(튀르키다예)이 3득점을 각각 올려 응오 딘 나이(베트남)-에디 레펜스(벨기에) 조를 4득점으로 꽁꽁 묶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김민영이 히다 오리에(일본)-강지은 조에 역시 13이닝 만에 5-9로 져 균형을 허용한 블루원은 다시 나선 사파타가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블루원리조트 강민구와 김민영이 PBA 팀리그 2라운드 5차전 혼합복식에서 SK렌터카 조건휘-강지은 조를 제친 뒤 기뻐하며 언싸안고 있다. [PBA 제공]
승부에 매듭을 지은 건 차팍이었다. 응오를 상대로 한 제2 남자 단식에서 차팍은 선공을 잡고 초구를 2득점으로 연결한 뒤 2이닝 1득점에 이어 3이닝에서 하이런 7점을 쓸어 담아 단 세 이닝 만에 10-3의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7이닝째 남은 한 점을 채웠다.
이로써 1라운드를 최하위(3승5패∙승점6)로 마쳤던 블루원은 한 라운드 만에 빠르게 재정비를 마치고 ‘디펜딩 챔피언’의 강력함을 되찾으면서 하루 만에 2위 에스와이 바자르(승점11)를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휴온스 세미 사이그너가 20일 PBA 팀리그 2라운드 5차전 남자 단식 경기를 펼치고 있다.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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