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부터 퍼트까지 깔끔… 김주형 PGA PO 1차전 첫날 단독 2위

티샷부터 퍼트까지 깔끔… 김주형 PGA PO 1차전 첫날 단독 2위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3-08-11 14:24
수정 2023-08-11 14: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
발목 완쾌 안됐지만 좋은 감각 선보여

이미지 확대
김주형
김주형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김주형이 플레이를 하고 있다.
멤피스 AFP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첫날 김주형이 폭풍 버디를 선보이며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1타 뒤진 김주형은 단독 2위로 PO 1차전을 시작했다.

올 시즌 페덱스컵 순위 상위 70명만 출전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 50위 안에 들어야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을 치른다.
이미지 확대
김주형
김주형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김주형이 플레이를 하고 있다.
멤피스 AFP 연합뉴스
페덱스컵 순위 1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김주형은 이날 10번 홀(파4)에서 출발,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가 됐다. 그리고 후반 2∼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다. 특히 4번 홀(파3)에서는 약 9.5m 거리 긴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며 물오른 퍼트 감각을 자랑했다.

하지만 7번 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빠지면서 1타를 잃어 결국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김주형은 티샷부터 퍼트까지 모두 실수 없이 플레이를 했다. 티샷은 최장 322야드에 이르렀고, 퍼트 수도 24개에 불과했다. 지난 7월 디오픈 대회에서 당한 발목 부상이 아직 완쾌되지 않았지만,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주형은 “열심히 재활 훈련을 했다”며 “작년에 우승한 윈덤 챔피언십을 집에서 TV로만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2주 정도 재활을 열심히 했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 것 같다”며 “그래도 대회에 나오니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아직 발목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밝힌 김주형은 “다리 근육을 쓰는 데 아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나을 때까지 몇 주간 조심하고,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
김주형
김주형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김주형이 플레이를 하고 있다.
멤피스 AFP 연합뉴스
한편 스피스는 16번 홀(파5)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이글로 연결되는 행운 속에 1타 차 단독 1위가 됐다. 이어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나란히 5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다.

임성재와 안병훈이 나란히 3언더파 67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 김시우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34위다. 페덱스컵 순위 1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욘 람(스페인)은 3오버파 73타로 출전 선수 70명 가운데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