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 1라운드 영향 줄 듯
국내 유일 버뮤다 잔디 골프장… 러프 난이도 극상
테디밸리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열리는 테디밸리CC 1번홀 티박스가 폭풍전야처럼 고요하다.
스포츠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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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대회 첫날 영향을 줄 전망이다. 1라운드가 열리는 10일에는 이미 제주를 지나가겠지만 경기 초반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특히 태풍이 많은 비를 뿌리게 되면 대회장 컨디션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초반 중요 변수다.
두 번째 변수는 대회장이 치러지는 테디밸리GC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버뮤다 잔디를 주종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테디밸리GC는 이번 대회를 위해 4개월가량 집중적으로 코스 관리를 했다. 조창호 테디밸리 대표는 “지난달에는 장마 영향 탓에 잔디가 자라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이달 들어 햇빛이 쨍하게 나면서 페어웨이와 러프, 그린 등에 이식한 잔디가 뿌리가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전장이 길거나 코스가 어렵지 않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디밸리CC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KLPGA투어 두산 위브 챔피언십을 준비 중인 테디밸리 골프&리조트 관계자들이 대회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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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티샷이 러프에 빠지게 되면 두 번째 샷을 하기가 어렵다. 결국 티샷을 페어웨이에 얼마나 잘 올리냐가 중요하다. 현재 KLPGA 투어에서 페어웨이 안착률이 가장 높은 선수는 홍지원으로 86.74%다. 이어 서어진(85.63%)과 홍진영2(83.52%), 조은혜(83.20%)가 뒤를 잇고 있다. 박민지(8위·81.55%)와 최은우(14위·80.38%), 임희정(15위·80.23%) 등도 비교적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을 자랑한다.
유현주-김민솔-임희정-유효주-박결 ‘하트 발사’
유현주, 김민솔,임희정,유효주,박결(뒤줄왼쪽부터 시계방향) 이 지난 3월 열린 두산건설 골프단 창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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