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 계영 대표팀 또 신기록으로 2연속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9위 일본, 10위 중국은 탈락…항저우 AG 금빛 물살 눈 앞

한국 男 계영 대표팀 또 신기록으로 2연속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9위 일본, 10위 중국은 탈락…항저우 AG 금빛 물살 눈 앞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3-07-28 13:01
수정 2023-07-28 13: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으로 짜여진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06초82, 전체 17개 팀 중 6위에 올라 8개 팀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 기록 7분06초82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결승에서 작성한 7분06초93을 0.11초 당긴 한국 신기록.
이미지 확대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 결승 진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 결승 진출 황선우, 이호준, 김우민 , 양재훈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이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계영 800m 예선 경기를 마친 후 결과를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2회 연속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9시 40분에 열릴 결승전에서 세계선수권 단체전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날 예선 1번 영자로 나선 황선우가 200m를 1분47초29로 조 6위에 그쳤지만, 김우민이 3위로 올라섰고, 양재훈이 4위로 들어온 뒤 마지막 이호준이 속력을 높이면서 한국은 조 3위, 전체 6위에 올랐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 우승한 호주가 7분04초37로 예선 1위를 차지했고, 디펜딩챔피언 미국이 7분06초07로 2위를 했다. 이탈리아가 7분06초12(3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우승 후보로 꼽히는 영국은 7분06초20으로 4위, 프랑스도 7분06초40(5위)으로 한국보다 좋은 기록을 냈다.
이미지 확대
한국 계영 대표팀 황선우가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계영 800m 예선 경기에서 출발하고 있다.
한국 계영 대표팀 황선우가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계영 800m 예선 경기에서 출발하고 있다.
일본은 7분08초70으로 9위, 중국은 7분09초99로 11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한 아시아 국가는 한국뿐이다.

이로써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의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남자 계영 800m 은메달(지상준, 우철, 우원기, 방승훈)이다.

앞서 황선우는 “한국 계영 멤버의 개인 기록과 중국 멤버의 자유형 200m 개인 기록을 들여다보면, 4명 합계에서 우리가 1.5초 정도 뒤진다. 우리가 선수당 0.5초를 줄이면 항저우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호준도 “처음 한국 수영이 계영 800m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정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선수들이 확신하지는 못했다”면서 “개인이 발전하고, 팀으로 함께 성장하는 동안 가능성이 생겼다. 중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건 맞지만, 스포츠에는 이변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