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최다골 포프 멀티골+자책 2골 등으로…FIFA 랭킹 두 번째 최저 모로코 골문 유린
독일 여자축구 대표팀 클라라 뷔엘이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전반 46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환호하며 경기장을 내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독일은 24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알렉산드라 포프의 멀티골을 앞세워 모로코를 6-0으로 제쳤다.
FIFA 랭킹 2위으로 2003년 미국 대회, 2007년 중국 대회에서 사상 첫 여자 월드컵 2연패를 달성했던 한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도 미국, 스웨덴, 잉글랜드 등과 함께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이날 승리로 독일은 2003년 대회부터 이어온 본선 첫 경기 연승 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또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거둬온 무실점 전승 기록도 6경기로 갈아치웠다.
독일 여자축구 대표팀 알렉산드라 포프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전반 11분 팀의 첫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독일은 체격, 스피드, 활동량에서 모두 모로코를 압도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현역 독일 여자 선수 중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포프가 전반전 머리로만 2골을 터뜨렸다.
전반 11분 카트린 헨드리히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받아 선제골을 뽑더니 전반 39분에는 클라라 뷜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다이빙 헤더로 연결, 추가골을 뽑았다. 포프는 이날 올린 2골로 통산 A매치 득점 기록을 64골로 늘렸다.
모로코 여자축구 대표팀 골키퍼 키디자 에르미히가 후반 9분 자기 문전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골망을 향하자 힘겹게 펀칭을 시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모로코는 후반 9분 하나네 아이트 엘 하지, 후반 34분 지네브 레두아니가 연속으로 자책골을 넣으며 자멸했다. 후반 45분 레아 쉴러의 쐐기골까지 터진 독일은 9분이나 주어진 추가 시간에도 득점을 시도하는 무서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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