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공동 개최 뉴질랜드-노르웨이 간 개막전인 A조 1차전 사고 발생한 오클랜드에서 예정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2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이든 파크 경기장에 뉴질랜드와 노르웨이 선수들이 대형 대회 엠블럼을 뒤로 하고 늘어서 있다. 오클랜드에서는 이날 오전 9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신화 연합뉴스]
앞서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다친 분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월드컵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뒤 “사건 발생 직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파트마 사모라 사무총장이 뉴질랜드 당국과 연락을 취했고, 이든 파크에서 예정된 개막전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로이터 통신,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현지 시각)쯤 한 남성이 오클랜드 중심부의 한 건설 현장에서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경찰관을 포함한 6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그러나 현지 매체들은 이번 사건이 도심 부둣가에 있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고, 민간인 2명과 범인 1명 등 사망자는 3명이라고 보도했다. 사건 현장은 노르웨이 대표팀이 머무는 호텔 근처로 알려졌다.
뉴질랜드-노르웨이의 FIFA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서 두 팀 선수들이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FIFA는 “총격 사건과 가까운 곳에 있는 참가국과 지속해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번 사건으로 받을 모든 영향과 관련해 지원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클랜드 도심에서 열리는 FIFA 팬 페스티벌의 개막 시간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