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사상자 낸 총격 사고에도 FIFA 여자 월드컵 킥오프

9명 사상자 낸 총격 사고에도 FIFA 여자 월드컵 킥오프

최병규 기자
입력 2023-07-20 16:39
수정 2023-07-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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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공동 개최 뉴질랜드-노르웨이 간 개막전인 A조 1차전 사고 발생한 오클랜드에서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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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2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이든 파크 경기장에 뉴질랜드와 노르웨이 선수들이  대형 대회 엠블럼을 뒤로 하고 늘어서 있다.  오클랜드에서는 이날 오전 9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신화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2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이든 파크 경기장에 뉴질랜드와 노르웨이 선수들이 대형 대회 엠블럼을 뒤로 하고 늘어서 있다. 오클랜드에서는 이날 오전 9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신화 연합뉴스]
9명의 사상자를 낸 뉴질랜드 오클랜드 총격 사고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개막전은 예정대로 열렸다.

앞서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다친 분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월드컵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뒤 “사건 발생 직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파트마 사모라 사무총장이 뉴질랜드 당국과 연락을 취했고, 이든 파크에서 예정된 개막전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로이터 통신,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현지 시각)쯤 한 남성이 오클랜드 중심부의 한 건설 현장에서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경찰관을 포함한 6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그러나 현지 매체들은 이번 사건이 도심 부둣가에 있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고, 민간인 2명과 범인 1명 등 사망자는 3명이라고 보도했다. 사건 현장은 노르웨이 대표팀이 머무는 호텔 근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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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노르웨이의 FIFA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서 두 팀 선수들이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뉴질랜드-노르웨이의 FIFA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서 두 팀 선수들이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현장에 출동한 헬리콥터 소리에 잠을 깼다는 노르웨이 대표팀 주장 마렌 미엘데는 AP 통신에 “FIFA가 호텔에 훌륭한 보안 시스템을 설치했고 우리 팀에도 자체 보안 담당자가 있다”며 “모두 침착해 보였고, 오늘 경기를 정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FIFA는 “총격 사건과 가까운 곳에 있는 참가국과 지속해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번 사건으로 받을 모든 영향과 관련해 지원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클랜드 도심에서 열리는 FIFA 팬 페스티벌의 개막 시간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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