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에버턴 상대 EPL 통산 100호골 도전
토트넘 손흥민(자료사진). AP 연합뉴스
토트넘은 오는 4일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로 원정을 떠나 에버턴과 2022~23시즌 EPL 29라운드를 치른다. 콘테 감독이 경질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은 뒤 갖는 첫 경기다.
손흥민이 A매치를 치르는 사이 구단과 마찰을 빚어온 콘테 감독은 결국 토트넘과 결별했다. 지난달 27일이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의 첫 시즌이었던 2021~22시즌 23골을 터트려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리그에서 6골(4도움)로 그만큼의 활약은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와 컵 대회를 합쳐 10골 4도움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전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콘테 감독에 대한 안타까움과 고마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손흥민은 “감독님한테 정말 많이 죄송하다. 제가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팀에 도움을 많이 못줘 감독님이 결국 책임을 지고 나가신 것에 대해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감독님은 분명히 세계적인 명장이시고 저와 함께 정말 행복한 여정을 함께 했다고 생각한다. 너무나도 감사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사령탑 교체 첫 경기에 늘 득점포를, 그것도 대부분 첫 골을 터뜨려왔기 때문에 이번 에버턴전은 더욱 관심이다.
손흥민은 1호골 수집가와 마찬가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 뒤 조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이었던 2019년 11월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고 1도움까지 보태 3-2 승리에 앞장섰다. 누누 산투 감독의 토트넘 첫 경기인 2021년 8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10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콘테 감독의 토트넘 첫 경기 첫 골도 손흥민 몫이었다. 2021년 11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피테서(네덜란드)와의 4차전에서 손흥민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3-2에 앞장섰다.
심지어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경질 뒤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2021년 4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치른 첫 경기에서도 첫 골은 가레스 베일에 양보했지만 2-1 역전 결승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이던 지난달 24일 콜롬비아전에서도 혼자 두 골을 몰아쳤다.
손흥민이 1호골 콜렉터로서 면모를 뽐낸다면 EPL 100호골 달성은 매우 유력하다.
토트넘으로서도 이번 경기는 4위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49점(15승4무9패)로 2경기 덜치른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47점)와는 승점 2점 차이다. 뉴캐슬은 토트넘에 하루 앞서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0점)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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