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뉴캐슬 2-0으로 일축, 텐하흐 감독 “이제 시작, 과거의 영광 되찾겠다”
잉글래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6년 만에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을 들어올렸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27일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뉴캐슬 유나아티드를 2-0으로 일축하고 6년 만에 6번째 대회 정상에 올라선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난 2013년 이후 맨유의 주요 대회 우승은 2015~16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016~17시즌 리그컵 등 단 두 차례 뿐이었지만 이날 우승으로 맨유는 잠시 사그라들었던 ‘명가’의 불씨를 텐하흐 감독과 다시 살려냈다. 맨유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3위(승점 49)를 지키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FA컵에선 16강에 올라 있다.
뉴캐슬은 1976년 준우승 이후 47년 만에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1999년 FA컵 결승에서도 맨유에 0-2로 패했던 뉴캐슬은 똑같은 점수로 또 한 번 맨유에 발목이 잡혔다.
맨유는 전반 33분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루크 쇼의 프리킥을 카세미루가 달려들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맨유는 이어 6분 만에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하흐(가운데) 감독이 27일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다를 상대로 2-0승을 거두고 부임 후 첫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EPA 연합뉴스]
텐하흐 감독은 “이제 단 1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 뿐이지만 이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이 우승컵이 이 길로 계속 나아갈 영감과 동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우승은 또 맨유가 원래 있던 위치로 되돌아가는 단계의 시작이다. 앞으로 더 많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과거 영광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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