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첼시 이어 리버풀도 2-5 대역전패…맨시티 무승부로 1무3패, 2차전 몇팀 살아남을지 주목
맨체스터시티도 허당이었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첫 판에서 부진에 빠졌다.라이프치히의 쿠로아티아 출신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23일 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후반 1-1로 균형을 맞추는 천금같은 헤더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로써 23일까지 이어진 UCL 16강 1차전 결과 EPL 4개 클럽(리버풀·토트넘·첼시·맨체스터 시티)은 이긴 팀 없이 1무3패에 그쳤다. EPL에선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 출전한 4개 팀이 모두 16강에 진입했는데, 1차전에선 이날 맨시티가 라이프치히(독일)와 1-1로 비긴 것이 유일한 무승부 기록이다.
리버풀과 토트넘, 첼시는 약속이나 한 듯 패배를 떠안았다. 특히 리버풀은 지난 22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홈 1차전에서 두 골을 먼저 넣은 뒤 5골을 내리 내주는 대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31)이 뛰는 토트넘은 AC 밀란(이탈리아)에, 첼시는 도르트문트(독일)에 각각 0-1로 졌다. 맨시티는 유일하게 비기긴 했으나 핵심 골잡이인 엘링 홀란의 득점포가 침묵하면서 라이프치히에 후반 동점골을 내줬다.
라이프치히의 쿠로아티아 출신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23일 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치열한 볼 다톰을 벌이다 맨시티 엘링 홀란드의 머리를 공으로 밎히고 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잉글랜드는 16강에 가장 많은 4개 팀이 들어갔고, 8강(3개)과 준결승(2개) 때는 스페인과 더불어 최다 진출팀을 냈다. 16강 1차전 결과만 놓고 보면 지난 시즌 EPL 팀은 리버풀, 맨시티, 첼시가 모두 이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1로 비겨 3승1무를 거뒀는데, 불과 1년 뒤엔 한 팀도 이기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맨시티와 토트넘, 첼시는 상대 팀과 득점 차이가 없거나 크지 않은 가운데 홈에서 2차전을 앞둔 터라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지만 리버풀은 큰 격차로 밀리는 데다 2차전을 원정으로 치러야 하는 까닭에 부담이 더욱 커졌다.
라이프치히의 쿠로아티아 출신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23일 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에서 맨시티 주포 엘링 홀란드와 격렬한 공 다툼을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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