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남은 8경기 동안 ‘장군 멍군’ 이어지면 새달 19일 리그 최종전 맞대결에서 결판
김연경과 페네르바체 사제지간 마르첼로 아본단자, 공석인 흥국생명 새 감독으로 급부상
흥국생명 김연경이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V리그 페퍼저축은행전에서 강스파이크를 터뜨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은 15일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63(21승7패)이 되면서 전날 3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승점 61)을 2위로 끌어내리고 리그 1위에 올랐다. ‘주포’ 야스민의 공백 속에 근근히 선두를 지켜왔던 현대건설은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남은 경기는 8개. 남은 일정을 보면 두 팀 모두 고비와 기회가 동시에 공존한다. 흥국생명에게는 6라운드 초반 원정 3연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오는 26일 GS칼텍스, 다음달 2일 페퍼저축은행에 이어 7일에는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원정에 나선다.
3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연패 흐름을 끊는 게 급선무다. 남은 5라운드 두 경기 모두 원정길이다. 17일에는 KGC인삼공사, 22일에는 IBK기업은행과 쉽지 않은 일전을 치러야 한다.
현대건설 정시영의 공격
현대건설 정시영이 지난 14일 홈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의 V리그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로 상대 블로킹을 무너뜨리고 있다. [현대건설배구단 제공]
한편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과 인연을 맺은 마르첼로 아본단자(35·이탈리아) 튀르키예항공 감독이 흥국생명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부상해 주목된다. 튀르키예 발리볼 매거진은 16일 “아본단자 감독이 튀르키예항공과 결별하고, 2023~24시즌 흥국생명을 이끌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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