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두 번째 A매치 상대 우루과이로 결정, 월드컵·라리가 충돌한 두 명 서울 조우 여부 주목
이강인이 8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오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바야돌리드와 홈경기에서 정확한 프리킥으로 팀의 1-0 승리를 이끈 뒤 자신의 등번호를 내보이며 그라운드에 서 있다. [마요르카 트위터 캡쳐]
지난 13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3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 A매치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3월 24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콜롬비아와 첫 경기를 갖고 나흘 뒤 서울로 장소를 옮겨 우루과이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3월 FIFA 공식 A매치 일정을 모두 확정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맞대결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4개월 만에 열리는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겨룬 두 팀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나라를 대표하는 젊은 미드필더 간 신경전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월드컵 당시 발베르데는 이강인을 유독 의식했고 부상이 우려될 만한 거친 태클도 서슴지 않았다. 태클 이후 쓰러진 이강인을 향해 어퍼컷을 날리며 고함을 질러 논란도 일으켰다.
레알 마드리드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지난 8일 모로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알아흘리와의 4강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5일 마요르카와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에서 발베르데는 다시 한번 이강인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했다. 경기 흐름상 거친 태클이 나올 상황이 아니었는데, 발베르데는 이강인의 디딤발을 양발로 가격하며 위협했다. 발베르데는 이번에도 경고에 항의하는 등 거친 행동을 드러냈다.
한국과 우루과이 모두 3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각국을 대표하는 핵심 선수인 만큼, 나란히 발탁돼 재대결을 펼칠 공산이 높다. 월드컵과 라리가 무대에서 두 번의 충돌로 ‘악연’을 쌓은 둘이 서울에서 다시 만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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