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를 주재하는 주낙영 경주시장
경주시 제공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서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주낙영 경주시장은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한 성공 개최 의지를 밝혔다.
13일 경북 경주시는 주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정국 불안으로 인해 내년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메시지를 내놨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정부가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당초 예정대로 의장국 수임 이후 중점과제 논의를 위한 APEC 심포지엄과 비공식고위관리회의(ISOM)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해 “전체 예산이 크게 감액된 상황에서도 APEC 관련 예산으로 3246억원이 반영돼 행사를 준비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며 “추가로 요구했던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APEC 지원특별법을 근거로 추경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낙영 시장은 “현재 정국이 다소 혼란스럽더라도 곧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이자 우리 국가의 위신이 걸린 중요한 행사다. 역대 최고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경주를 세계에 널리 알릴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ISOM을 시작으로 APEC 정상회의까지 200회 이상 회의를 갖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과 번영을 위한 21개 회원국 간 논의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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