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막내가 만 18세 이하면 공항 주차요금 ‘반값’

내일부터 막내가 만 18세 이하면 공항 주차요금 ‘반값’

한지은 기자
한지은 기자
입력 2024-12-03 18:38
수정 2024-12-0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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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사회위 인구비상대책회의
다자녀 가구 공항 주차장 요금 50%
가족배려주차장 신설·편의시설 확충
미숙아 뇌손상 검사 바우처 지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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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앞으로 공항을 방문하는 다자녀(2자녀 이상) 가족의 막내가 만 18세 이하이면 공항 주차장 주차 요금을 절반만 내면 된다. 터미널과 가까운 곳에 임산부·영유아·고령자 등이 이용할 수 있는 ‘가족 배려 주차구역’도 새로 생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는 3일 6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가족 친화적 공항 조성방안, 이른둥이 맞춤형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진 다자녀 가족의 막내 나이가 만 15세 이하여야 공항 주차장 요금을 50% 할인받을 수 있었는데, 4일부터는 막내 나이가 만 18세 이하인 가족도 반값에 주차할 수 있다. 임형철 저출산위 사무처장은 “주차요금 감면 혜택을 받는 다자녀 가구가 약 2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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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임형철 사무처장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인구비상대책회의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임형철 사무처장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인구비상대책회의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항 주차장 내 터미널 접근성이 좋은 구역에 가족 배려 주차구역도 생긴다. 임산부·영유아·고령자 등 교통약자와 동반 가족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대상이 아닌 사람이 차를 세워도 행정 제재를 하진 않는다.

공항 내 편의시설이나 서비스, 문화콘텐츠 등도 확충된다. 이달 내 김해공항에 교육용 콘텐츠를 접목한 어린이놀이터를 설치해 시범운영 하기로 했다. 화장실 내에 유아용 변기 시트나 어린이용 세면대 등 유아용 설비도 늘린다.

인천공항 입국 시 수하물을 집이나 호텔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내년부터 임산부·다자녀 가구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화물을 서울로 배송한다면 원래 가격은 2만 9700원인데, 20% 할인을 적용해 2만 3760원만 내면 된다. 약국이 없는 일부 지방 공항의 안내대에는 임산부·영유아용 필수 보건위생 용품이 비치된다.

이른둥이(미숙아)를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내년 3월부터는 뇌 손상 검사 등이 어려운 고위험 이른둥이 가정이 의사 소견서만 제출해도 발달 재활서비스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 참여 기관을 현재 39곳에서 2027년까지 80곳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소득 기준도 폐지돼 출산 가정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건강관리사로부터 산모 건강 회복과 신생아 양육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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