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연금 수령액 첫 60만원 돌파…10%는 수급 ‘제로’

65세 이상 연금 수령액 첫 60만원 돌파…10%는 수급 ‘제로’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10-26 16:35
수정 2023-10-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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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민연금 가입안내문, 지방세 환급안내문, 민방위통지서 등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각종 문서를 문자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는 ‘공인알림문자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2.1.11 연합뉴스
KT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민연금 가입안내문, 지방세 환급안내문, 민방위통지서 등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각종 문서를 문자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는 ‘공인알림문자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2.1.11 연합뉴스
65세 이상 노인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이 처음으로 6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노인 10명 중 1명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개인연금 중 단 하나의 연금도 못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6~2021년 연금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연금통계는 기초·국민·직역(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주택연금 등 모두 11종의 공·사적 연금 데이터를 연계해 개인이나 가구별 연금 가입·수급 상황을 통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만든 자료다. 2021년 기준 자료를 토대로 통계청에서 올해 처음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862만명) 중 하나의 연금이라도 받는 비율은 90.1%(776만 8000명)였다. 지난 2016년(87%)에 비해 3.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연금을 2개 이상 받는 수급자 비율도 34.4%로 집계됐다. 2021년 기준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60만원으로 전년(56만 2000원)보다 6.7% 늘어나 처음으로 60만원대를 기록했다.

연금 종류별 수급액을 보면 국민연금은 월 38만 5000원, 기초연금은 27만 3000원, 직역연금은 243만 9000원이었다. 직역연금은 국민연금보다 가입 기간은 2배, 보험료는 최대 4배까지 높아 수급액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하철 종로5가역에서 한 노인이 계단을 오르고 있다. 2023.2.8 연합뉴스
지하철 종로5가역에서 한 노인이 계단을 오르고 있다. 2023.2.8 연합뉴스
성별로는 남성(94.9%)이 여성(86.4%)보다 연금을 받는 비율이 높았고, 수급액도 남성이 78만 1000원, 여성이 44만 7000원으로 30만원 이상 높았다.

수급액 구간별로 보면 25만~50만원을 받는 수급자가 43.3%로 가장 많았고, 50만원 이하 수급자가 64.4%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25만원 미만 연금 수급자는 21.1%, 200만원 이상은 4.9%를 차지했다.

2021년 기준 18~59세 청장년 인구 중 한 개 이상의 연금에 가입한 비율은 78.8%(2372만 7000명)였다. 이 수치는 지난 2018년(71.5%) 처음으로 70%를 넘은 이후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들은 한 달 평균 32만 9000원의 보험료를 납부했고, 50만원 이상을 보험료를 내년 비율도 15.7%에 달했다. 해당 나이 주택소유자의 90.8%가 1개 이상의 연금에 가입했지만 무주택자의 가입률은 73.7%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공무원이 많은 세종의 수급액이 71만 3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광주(69만 3000원), 서울(67만 7000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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