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국내 오미크론 점유율 10% 내외...대응책 이르면 이번주 발표”

중대본 “국내 오미크론 점유율 10% 내외...대응책 이르면 이번주 발표”

임효진 기자
입력 2022-01-10 09:35
수정 2022-01-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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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권덕철 장관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권덕철 장관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10 연합뉴스
정부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설 연휴가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는 오미크론 점유율이 10% 내외 수준이나, 높은 전파력으로 1∼2개월 이내에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주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2.5%를 기록했다.

권 1차장은 “많은 사람이 오가게 될 설 연휴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순식간에 닥쳐올 오미크론의 파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기존의 방역관리체계와 의료대응체계를 오미크론에 맞춰 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오미크론의 우세종화 전에는 검역·진단검사·역학조사 등 유입·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우세종화 후에는 방역과 의료체계를 즉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대책은 이번 수요일(12일)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의 전문가 논의를 거쳐서 이르면 이번 주에 국민 여러분께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의 델타 변이보다 2~3배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3월 중 확진자 2만명·위중증 환자 2000명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지난주 평균 확진자 수가 3682명으로 직전주 4745명에서 22% 감소했으며, 위중증 환자 수도 지난주 평균 932명으로 직전주 195명에서 15% 줄었다고 말했다.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도 이날 기준 50.5%로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권 1차장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방역패스와 거리두기, 3차접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덴마크가 지난해 9월 방역패스를 해제한 지 두 달 만에 확진자가 급증해 11월 다시 방역패스를 시행했다는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러 해외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패스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이 없는지 세세히 살펴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조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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