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사상 최다인 7175명을 기록한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12.8 연합뉴스
정부는 사적모임 축소, 방역패스 확대 등 지난 6일부터 시행 중인 특별방역대책의 효과가 이번주 이후부터 나타날 것이라면서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특단의 조치를 해야 확산세를 꺾을 수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102명 늘어 누적 49만658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7174명·당초 7175명)보다 72명 줄어든 수치다.
상대적으로 주 초반인 화요일까지는 확진자 수가 줄었다가 주 중반으로 접어드는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양상이 반복되는데, 이러한 경향을 고려하더라도 증가폭이 큰 상황이다.
특히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방역 조치가 완화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이날 857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다 기록이던 전날의 840명에서 17명이 늘었다.
위중증 환자 중 83.4%(715명)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50대 84명, 40대·30대 각각 27명, 20대 2명 순으로 뒤를 이었고 10대와 10세 미만 위중증 환자도 1명씩 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57명 늘어 누적 4077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0.82%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5천명 육박, 오미크론은 12명 늘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월요일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한 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4천954명으로, 위중증 환자는 774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12명 늘어 누적 36명으로 집계됐다. 2021.12.7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4천954명으로, 위중증 환자는 774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12명 늘어 누적 36명으로 집계됐다. 2021.12.7 연합뉴스
이날 신규확진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7082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서울 2785명, 경기 2136명, 인천 49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총 541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역발생의 76.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252명, 충남 208명, 경남 192명, 대전 166명, 경북 143명, 강원 138명, 대구 131명, 전북 125명, 충북 91명, 전남 69명, 울산 49명, 제주 48명, 광주 36명, 세종 16명 총 1천664명(23.5%)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33명)보다 13명 적다.
17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살펴보고 있다. 2021.11.17 연합뉴스
서울은 88.4%(361개 중 319개 사용), 인천은 87.3%(79개 중 69개 사용), 경기는 81.1%(366개 중 297개 사용)다.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증병상은 121개다.
중환자를 위한 병상의 경우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100% 가동되기 어렵다. 이에 가동률 85%는 사실상의 병상 포화상태로 볼 수 있다.
중수본은 수도권 내 병상 배정이 어려울 때는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고 있다. 하지만 비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도 67.7%(449개 중 304개 사용)로 높은 상황이다. 전국 가동률은 78.8%다.
전국적으로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1.7%(653개 중 486개 사용)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는 1003명이며, 이 가운데 4일 이상 대기자는 302명에 달한다. 그밖에 1일 이상인 경우가 489명, 2일 이상 124명, 3일 이상 88명이다.
병상 대기자 중 45.3%인 454명은 70세 이상 고령 환자다. 나머지 대기자 중에서는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상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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