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자료사진. 2021.10.18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일찍 접종을 완료한 18세, 고3 학생들은 (코로나19)발생률이 가장 낮고, 최근 접종이 높아진 고1·고2(16∼17세)는 11월 들어 발생률이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1월 3주차(11월14∼20일)의 18세 주간 일평균 코로나19 발생률은 2.3%로 6세부터 18세까지의 학령기 연령군 중 가장 낮았다. 18세는 전체 학령기 연령층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 8월 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18세 연령층에 이어 지난 10월 중순부터 접종을 시작한 16∼17세의 경우 10월 4주차(10월24∼30일) 발생률이 각각 8.3%, 7.6%였으나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11월 3주차 발생률은 6.2%, 5.8%로 떨어졌다.
반면, 백신 접종이 가장 늦게 시작된 13∼15세는 같은 기간 6.8%에서 9.7%로 증가,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정 본부장은 “최근 2주간에 발생한 12∼17세 확진자를 분석해 보면 98.7%가 미접종자였으며, 위중증 환자도 모두 미접종자여서 접종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보고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위중증 환자는 14명이었으며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다.
정 본부장은 “많은 학부모님께서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화이자 접종 시 아나필락시스, 심근염·심낭염 등의 이상반응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지만, 고3 접종 결과 심근염·심낭염이 보고된 15명은 모두 회복됐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12~17세를 대상으로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지만, 보고된 사례가 많지 않으며 이상반응 발생 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소아·청소년도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감염과 중증, 합병증을 예방하고 안심하고 학교생활 등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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