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이달부터 65세 이상도 접종

AZ백신, 이달부터 65세 이상도 접종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03-11 22:16
수정 2021-03-12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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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시설부터… 접종 간격 8→10주
美뉴욕·캘리포니아發 변이 등 75건 발견

2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문화동 중구보건소에서 방역 관계자가 보관 중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 2021.2.25 연합뉴스
2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문화동 중구보건소에서 방역 관계자가 보관 중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 2021.2.25 연합뉴스
정부가 이달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지난달 1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대한 효과성을 입증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접종에서 배제한 지 약 한 달 만으로 향후 접종에 속도가 붙을 수 있게 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전날 진행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최근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시행된 실제 고령층 대상 접종 결과를 평가했고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면서 “3월 중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 37만 6000여명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70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28∼34일 뒤 60% 이상, 35일 이후 73%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28∼34일 뒤 예방 효과가 61%로 도출됐는데 이와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 스코틀랜드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28∼34일 뒤 예방 효과가 최대 94%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최대 85%)보다 높은 수치다. 또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을 현재 8주에서 10주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지난달 10일 세계보건기구 전문가전략자문그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높아진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국내에서 미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유래한 변이 바이러스 75건을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간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였던 영국, 남아공,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와는 다른 종류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이들의 위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21-03-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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