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탈락 조국 딸에 “2차 남았다…끝날때까지 안 끝나”

인턴 탈락 조국 딸에 “2차 남았다…끝날때까지 안 끝나”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1-30 09:12
수정 2021-01-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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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의 의사국시 응시 막기 위해 가처분 신청했던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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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정시확대추진학부모모임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조국 딸 의사 국시 합격 관련해 그 과정과 결과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2021.1.18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정시확대추진학부모모임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조국 딸 의사 국시 합격 관련해 그 과정과 결과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2021.1.18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29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씨의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지원이 불합격으로 결정됐지만, 의료계 관계자들은 조씨가 2차 지원에 응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으로, 최근 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활약한 인물로 선임됐다.

특히 조씨의 의사 국가고시 응시를 앞두고 시험 응시를 막는 가처분 신청을 했던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닙니다”라며 2차 인턴 모집 일정을 공개했다.

조씨가 탈락한 2021년도 국립중앙의료원 전반기 인턴 모집은 25~26일 원서를 접수한 1차 전형으로 9명을 모집했다.

2차는 이보다 훨씬 많은 20명의 인턴을 선발하며 오는 2월 21~22일 원서를 받는다. 선발 단계는 1차와 같이 필기시험은 의사국가고시 전환성적으로 갈음하며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뽑는다.

임 회장은 지난 28일 보건복지부가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 증원이 조씨의 인턴 지원과 관련없다는 해명에 대해 조씨가 2023년 국립의료원 피부과 레지던트가 되면 의료인력정책 담당자들이 국민 기만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이냐고 따졌다.

또 정원을 늘린 적은 한 번도 없으며 공공의료와 무관한 인기과목인 피부과 증원이 통상적 전례를 어긋나지 않았다는 복지부 설명에도 피부과에서 외상과 화상을 담당하는 병원이 대한민국에 어디 있느냐고 질문했다. 임 회장은 화상은 일반외과, 성형외과가 담당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국립의료원에 피부과 의사가 4명 있는데 어느 부분이 공공의료와 관련된 것이냐며 해명을 촉구했다.

한편 의료계에서는 만약 조씨가 국립중앙의료원 2차 선발에도 탈락하면 보훈병원에 지원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법원은 조씨의 의사국가고시 응시 효력을 정지해 달라고 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법률관계 당사자가 아니어서 가처분 신청을 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조씨의 의사국시 합격이 가능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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