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비인가 교육시설 전수검사 명령
대전시 IM선교회 고발… 구상권도 검토
방호복 끌릴까봐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일어난 광주 TCS 국제학교의 한 초등학생이 확진 판정 후 생활치료소행 버스로 가고 있다. 어른 방호복을 입은 초등학생이 바닥에 질질 끌리는 옷자락을 부여잡고 이동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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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IM선교회발 확진자는 광주 TCS 관련 시설 4곳의 152명을 비롯해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171명, 강원 홍천 39명, 울산 3명, 경기 7명 등 360여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출퇴근이 자유로운 교사와 교회 신도 등의 가족과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n차 감염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이날 IM선교회 관련 시설 이외에 비합숙 형태로 운영 중인 비인가 교육시설 6곳에 대해 ‘전수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각종 대안학교 등 유사한 교육시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자치구·시교육청·경찰 등과 합동 점검에 나섰다. 대전시는 대전IEM국제학교를 운영하는 IM선교회의 감염병관리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내용을 조사하고 경찰 고발과 구상권 청구에 나설 예정이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IEM국제학교 관련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감염병관리법 위반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서둘러 대전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21-01-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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