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명 확진’ 광주 TCS 국제학교 무증상 많아 n차 감염 비상

‘115명 확진’ 광주 TCS 국제학교 무증상 많아 n차 감염 비상

입력 2021-01-27 21:08
수정 2021-01-28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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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비인가 교육시설 전수검사 명령
대전시 IM선교회 고발… 구상권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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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 끌릴까봐
방호복 끌릴까봐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일어난 광주 TCS 국제학교의 한 초등학생이 확진 판정 후 생활치료소행 버스로 가고 있다. 어른 방호복을 입은 초등학생이 바닥에 질질 끌리는 옷자락을 부여잡고 이동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연합뉴스
IM선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광주와 대전, 홍천 등에서 급증하면서 방역 당국이 초비상이다. 특히 대부분이 무증상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n차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 등은 지역 비인가 교육시설의 전수조사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지역사회의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또 대전시는 대전 IEM국제학교를 운영하는 IM선교회를 감염병관리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구상권 청구 등도 검토 중이다. 2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광주 TCS 국제학교 관련 코로나19의 확진자가 6명 추가되면서 모두 115명으로 늘었다. 합숙생과 교직원, 교회 신도의 80% 이상이 무증상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 당국은 무증상 확진자들이 상당 기간 TCS 등에서 생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일부 확진자 등은 사전에 발열 등 증상이 있었는데도 “없다”며 발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광산구 TCS 국제학교 확진자 5~6명이 검사 며칠 전부터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방역 당국은 뒤늦게 파악했다.

이날 IM선교회발 확진자는 광주 TCS 관련 시설 4곳의 152명을 비롯해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171명, 강원 홍천 39명, 울산 3명, 경기 7명 등 360여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출퇴근이 자유로운 교사와 교회 신도 등의 가족과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n차 감염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이날 IM선교회 관련 시설 이외에 비합숙 형태로 운영 중인 비인가 교육시설 6곳에 대해 ‘전수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각종 대안학교 등 유사한 교육시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자치구·시교육청·경찰 등과 합동 점검에 나섰다. 대전시는 대전IEM국제학교를 운영하는 IM선교회의 감염병관리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내용을 조사하고 경찰 고발과 구상권 청구에 나설 예정이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IEM국제학교 관련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감염병관리법 위반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서둘러 대전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21-01-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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