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상시점 지체...엄중한 현 상황을 반영해 신속한 결단 기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가 독자적 3단계 거리두기를 검토하던 중에 중앙정부가 ‘단독 격상은 불가하다. 중앙정부와 협의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의 고충과 고민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큰 데다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이기 때문에 서울과 인천, 경기도가 동시에 격상해야만 단기간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수차례 중앙정부에 3단계 격상을 요청했던 경기도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중앙정부의 입장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오늘 아침 경기도 방역대책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3단계 격상 시점이 이미 지체됐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며 “정부가 엄중한 현 상황을 반영해 신속한 결단을 내려주실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이에 중대본 관계자는 1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3단계 결정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자율권이 부여돼 있지 않다”며 “3단계로의 의사결정은 중앙정부가 중대본을 통해 지자체와 함께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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