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분석 중… 결과 나오는 대로 공개”
발길 끊긴 접종 창구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한 우려로 접종 인원이 줄어든 21일 서울 한 병원의 예방접종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2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에게 독감 백신 사망 사고의 원인에 대해 자문한 결과를 공개했다. 강 의원은 “독감 바이러스를 유정란에 넣어 배양할 때 유정란 내에 톡신이나 균이 기준치 이상 존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쇼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균과 톡신이 기준치 이상 존재할 수 있는 일반 계란을 이용했을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며 “보건당국은 유정란이 어떤 상태였는지와 이미 유통된 백신들의 상태를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백신 제조·생산·품질관리 등 모든 공정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고 유정란 생산시설도 정기 점검해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면서 “제조공정 과정에서 무균 검사와 엔도톡신(균체 내 독소 시험) 검사를 무작위 채취 방식으로 진행해 이중삼중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감 백신의 원료인 유정란이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자 백신 업계에서는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20-10-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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