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득이한 방역조치 협조해달라” 기독교계 432명에 편지

이재명 “부득이한 방역조치 협조해달라” 기독교계 432명에 편지

김병철 기자
입력 2020-08-24 13:06
수정 2020-08-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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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엄중한 상황, 지도자와 교인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정부와 경기도의 방역 강화 조치는 종교에 대한 편견이 아니라 방역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인 만큼 지도자 여러분과 교인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내 기독교 지도자 432명에게 편지를 보내 “신천지발 집단감염 이후 쌓아온 방역 성과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무엇보다 가슴 아픈 점은 지금의 고난이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라면서 “일부 교회에서 아직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분들이나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신도들이 반드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편지는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및 시군 대표회장 32명, 시군 대형교회 담임목사 400명에게 발송됐다.

이 지사는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다. 교인의 사랑이 이웃과 공동체를 향할 때 비로소 예수님의 가르침이 이 땅에 꽃피운다고 믿는다”며 “기독교 지도자들의 적극 협조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앞당겨져 기독교에 대한 칭송의 말이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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