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 민통선내 멧돼지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경기 연천 민통선내 멧돼지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입력 2019-10-21 09:31
수정 2019-10-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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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멧돼지 총 11마리째…북한과 접경지역 따라 광범위한 확산 우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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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
계속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자료를 살피고 있다. 2019.10.21 연합뉴스
경기도 연천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나왔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반정리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시료를 검출해 분석한 결과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폐사체는 11마리로 늘었다. 발견 지점별로 보면 비무장지대(DMZ) 안쪽 1마리, 민통선 안쪽 8마리, 민통선 바깥쪽 2마리 등이다. 멧돼지 ASF 확진 판정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나왔다.

이번 폐사체는 20일 오전 11시 20분께 민통선 내 콩밭에서 군인이 발견해 연천군에 신고한 것이다. 연천군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서 사체를 매몰했다.

환경과학원은 20일 오후 8시께 분석에 착수해 이날 새벽 3시께 ASF 바이러스를 확진했다.

폐사체 발견 지점은 지난 15일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에서 4.8㎞ 정도 떨어진 곳이다.

이에 따라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북한과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전망이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바이러스 검출로 기존에 정한 집중 사냥 지역과 위험 지역이 일부 변경된다”며 “신속하게 추가 철조망을 설치하고 주변 지역 토양 오염 여부와 폐사체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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