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병원도 일반 병동 2곳 통폐합
대구마티마병원 병동 2곳 운영 중단
‘직원 무급 휴가’ 등 후속 조치 전망도
전공의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구지역 주요 병원들도 병동 통폐합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의료진 부족으로 전체 내원 환자 수가 줄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한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15일 대구 의료계는 경북대병원 본원은 중환자 병동을 제외한 일반 병동 20곳 중 2곳을 통폐합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유효 휴학이 늘어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임박한 15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에 휴학한 의대생들이 남긴 가운이 수북이 쌓여 있다. 2024.3.15. 연합뉴스
대구가톨릭대병원도 일반 병동 2곳을 통폐합하고 또 다른 일반 병동 2곳은 병상수를 조정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일반 병동 14곳 중 2곳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영남대병원은 병동 운영 조정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은 없으나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칠곡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은 아직 정상적으로 병동을 운영 중이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직원 무급휴가 시행 등 병원 측 후속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경북대병원 노조는 “병원 측이 무급휴가 지침을 내릴 경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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