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1078명 더… 확진 최대폭 증가

하루새 1078명 더… 확진 최대폭 증가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1-04 01:22
수정 2021-11-04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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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간격 한 달 단축 검토

일상의 회복, 확진은 급증
일상의 회복, 확진은 급증 3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67명으로, 하루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방역 당국은 단계별 일상회복에 따른 사회활동이 많아지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뉴스1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1000명 이상 급증하며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다음주쯤 핼러윈 여파,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방역 완화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확진자 수 증가는 불가피해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667명으로 전날(1589명)보다 1078명이 많다고 발표했다. 전날 대비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 늘어난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추석 연휴 직후였던 지난 9월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70명으로 역대 최다였고, 이날 수치가 네 번째로 많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러 상황으로 판단하건대 확진자 증가는 예견된 일이고 순식간에 3000명을 돌파할 것”이라면서 “소아·청소년인 10대의 접종을 독려하고 접종 효과가 떨어진 60대 이상 고령층의 추가 접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75.7%이다. 60대가 완료율(93.6%)이 가장 높지만 돌파감염이 늘고 있어 추가 접종(부스터샷)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한 달 정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12∼17세는 전체의 0.6%인 1만 6612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10대에게는 접종을 강제하지 않으나 의학적으로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감염 위험성에 비해 더 높다. 확진자 발생에 따른 격리 등 간접 피해까지 고려한다면 접종을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밝혔다.

2021-11-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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