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다시 증가세에 비상
거리두기 상향 조정 압력 커질 듯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속에서도 위중증 환자는 감소하는 양상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올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19일 99명까지 감소했던 위중증 환자는 20일 109명, 21일 116명에 이어 22일 125명까지 늘었다. 위중증 환자 증가는 사망자 증가에도 영향을 미쳐 이날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808명이 됐다.
현재 중대본은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에는 1.5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다음달 2일까지다. 당장은 거리두기 상향 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거리두기 상향 조정 압력이 갈수록 강해질 수밖에 없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현재 확진자 증가 양상이 점진적인 상황이라 방역을 실효성 있게 강화하면 정체 국면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위중증·중환자 발생 정도가 작년 12월보다 낮아졌고 의료체계도 부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21-04-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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