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로나 백신 주사기 月1000만개씩 만든다

국산 코로나 백신 주사기 月1000만개씩 만든다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1-01-19 21:30
수정 2021-01-2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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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 부작용 보상 시스템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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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열린 ‘2020년도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및 특징’ 브리핑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코로나19 백신 주사기를 공개하고 있다. 뉴스1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열린 ‘2020년도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및 특징’ 브리핑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코로나19 백신 주사기를 공개하고 있다.
뉴스1
정부는 다음달부터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피해를 보상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전적으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19일 발표한 ‘2021년 업무계획’에서 지금까지 계약을 통해 확보한 5600만명분의 백신을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해 전 국민 무료접종을 진행하는 데 확실한 예산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 증가와 접종 등에 소요되는 예산은 예비비로 충당하되 일부는 건강보험 재정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브리핑에서 “(접종 후) 알려지지 않은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에 대해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 감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국내 의료기기 중소기업인 풍림파마텍이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를 월 1000만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일반 주사기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5회분까지 주사할 수 있지만, 풍림파마텍 주사기는 6회분 이상 주사할 수 있다. 풍림파마텍의 백신 주사기는 주사 과정에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갖춰야 하는 안전보호가드와 주사침을 식약처로부터 국내 사용 허가를 받았다. 지난 18일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주사기 긴급사용승인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달 말쯤 승인 여부가 나온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21-01-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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