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복지위,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안구’ 이식 대기자만 2000명 넘어필리핀·미국서 각막 수입하는 실정
가족 동의 얻는 이중규제 개선해야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뇌사 장기 기증인 고 김유나양의 부모와 이식인 킴벌리(오른쪽 두 번째) 가족이 상봉하고 있다. 유가족이 든 사진은 김유나양.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지난 5년간 장기 기증자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501명에서 2016년 573명으로 소폭 올랐다가 2017년에 515명으로 줄어든 뒤 2018년 449명, 2019년 450명으로 집계돼 전반적인 감소세다. 특히 사후 안구 기증자는 지난해 52명, 올해 상반기 18명이어서 안구 이식 대기자 2287명에 턱없이 모자랐다.
남 의원은 “뇌사 기증을 비롯한 장기 기증 활성화를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장기 기증 제도를 개선하고 유가족에 대한 추모와 예우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장기 기증 시 가족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이중 규제로 인해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는 숫자가 적다”고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각막의 경우 미국이나 필리핀에서 1개당 약 300만∼400만원에 수입하는 실정”이라면서 “기존의 공공조직은행이나 아이뱅크를 새로 설립해 각막 적출 시스템을 갖추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20-09-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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