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 뚫린 부산항… 러 선박 유증상자 신고 안 해

검역 뚫린 부산항… 러 선박 유증상자 신고 안 해

입력 2020-06-24 02:16
수정 2020-06-24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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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모두 17명… 접촉자 175명 검사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명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국내 하역 노동자들과의 밀접 접촉이 확인되면서 2차 전파 우려도 나오고 있다.

2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감천항으로 입항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A호(3933t)에서 유증상자 3명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이 선원 21명을 모두 조사한 결과 이날 기준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A호 인근에 정박한 같은 선사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B호(3970t)도 선원 21명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러시아 선원 확진자는 모두 17명이 됐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감천항 1, 3부두를 26일까지 잠정 폐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20-06-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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