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치과의사 예비시험 등은 비공개 유지
내년 상반기 한의사 시험문제를 시작으로 보건의료 관련 국가 자격시험 기출문제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공개된다.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에 따르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우선 내년 상반기에 한의사 시험문제를, 하반기에는 방사선사·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의무기록사 기출문제를 각각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국시원은 나아가 2020년 상반기에는 조산사, 하반기에는 응급구조사·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장애인상담사·위생사·보건교육사·언어재활사·의지보조기 시험의 기출문제를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의사·치과의사 예비시험과 의무기록사·작업치료사·물리치료사 실기시험은 현행과 같이 비공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시원은 문제은행식 출제방식에 따라 의사 필기시험을 빼고는 모두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회 등에서 국민의 알 권리에 대한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시험문제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김상훈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수학능력시험과 공무원채용시험 등 대부분의 국가시험에서 기출문제를 공개하고 있다며 보건의료 관련 자격시험의 기출문제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훈 의원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수험생의 입장에서 기출문제를 공개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여타 시험과 같이 기출문제가 공개돼 수험생들이 문제출제 경향을 사전에 알고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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