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호서대, 사립대 통합 ‘글로컬대학’ 도전

나사렛대·호서대, 사립대 통합 ‘글로컬대학’ 도전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3-24 16:19
수정 2025-03-24 16: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나사렛대-호서대, 통합 위한 협약체결
중부권 최대 규모 사립대 출범 예고
나사렛대, 스마트재활복지 등 특성화
호서대, 반도체·AI·벤처창업 등 두각
이미지 확대
호서대와 나사렛대가 24일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일구 호서대 총장, 신민규 나사렛학원 이사장, 이순동 호서학원 이사장, 김경수 나사렛대 총장. 이종익 기자
호서대와 나사렛대가 24일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일구 호서대 총장, 신민규 나사렛학원 이사장, 이순동 호서학원 이사장, 김경수 나사렛대 총장. 이종익 기자


나사렛대학교와 호서대학교가 충청 지역의 거점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통합을 추진한다. 통합대학이 출범하면 사립대학 간 전국 첫 사례다.

양 대학은 24일 호서대 성재도서관 메모리홀에서 양 대학의 학교법인 이사장과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국립대 간 합병 또는 같은 학교법인 산하 대학 간 통합 사례는 있었지만, 서로 다른 법인을 둔 사립대학 간 통합은 전례가 없다.

통합대학이 출범하면 재학생 약 2만명, 교직원 2000여명을 보유한 국내 5위 규모의 대형 사립대로 떠오른다.

이미지 확대
나사렛대와 호서대가 24일 호서대 도서관에서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종익 기자
나사렛대와 호서대가 24일 호서대 도서관에서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종익 기자


양 대학은 통합을 토대로 차별화된 혁신 전략을 마련해 글로컬 대학 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양 대학이 보유한 특장점을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호서대는 반도체·AI를 중심으로 산학협력, 벤처창업, 기술경영, 디자인, SW 교육 등 첨단 산업 분야에 두각을 보인다.

연구·기술사업화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대학의 벤처창업을 선도해 왔다.

나사렛대는 스마트 재활복지 특성화 교육과 글로벌 교육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나사렛대 국제 교단은 전 세계 160개국 이상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50여 개국에 설립된 나사렛대 네트워크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미지 확대
김경수 나사렛대 총장과 이순동 호서학원 이사장, 강일구 호서대 총장, 신민규 나사렛학원 이사장이 업무협약을 마친 후 밝은 얼굴로 행사장을 나오고 있다.  이종익 기자
김경수 나사렛대 총장과 이순동 호서학원 이사장, 강일구 호서대 총장, 신민규 나사렛학원 이사장이 업무협약을 마친 후 밝은 얼굴로 행사장을 나오고 있다. 이종익 기자


양 대학은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면, 각 대학의 강점으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 대학은 통합을 계기로 대학 운영과 교육·연구 시스템 전반에 걸쳐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 혁신과 전략적 구조 개편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확대하고,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민규 나사렛대 이사장은 “두 대학이 보유한 교육·연구·산학 및 글로벌 역량이 결합하면, 단순한 규모 확장을 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월드 클래스(Word Class)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일구 호서대 총장은 “향후 대학 통합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 과정을 통해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양 대학의 강점을 활용해 지역과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AI의 생성이미지는 창작인가 모방인가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챗GPT-4o 이미지 제네레이션’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모델은 특정 애니메이션 ‘화풍’을 자유롭게 적용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이 큰 특징으로, 콘텐츠 원작자의 저작권을 어느 범위까지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 AI가 학습을 통해 생성한 창작물이다
2. 저작권 침해 소지가 다분한 모방물이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