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교대, 의대처럼 지역인재 선발 늘어날 듯”

“비수도권 교대, 의대처럼 지역인재 선발 늘어날 듯”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4-04-14 12:14
수정 2024-04-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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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대학 지역인재 선발 37%
지난해보다 3.3%포인트 높아

정원 축소로 경쟁률 상승 전망
“합격선에는 변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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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DB
서울신문 DB
비수도권 교육대학과 초등교육과 10곳이 의과대학처럼 전체 모집인원의 40%가까이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종로학원이 비수도권 교대 8개교와 한국교원대·제주대 초등교육과 등 총 10개교의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분석한 결과, 지역인재 전형은 전체 수시·정시 정원 내 모집정원의 37.1%(1066명)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33.8%(966명)보다 3.3%포인트 높은 수치다.

교대와 초등교육과 총 13곳 가운데 비수도권에 위치한 10곳은 전체 지역인재 선발인원의 100%를 수시에서 선발하고 있다. 정시에서는 춘천교대 1곳만 지역인재로 뽑는다.

의대의 경우 지역인재선발 비중이 늘어나 지역 학생 입시가 수도권에 비해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교대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의 지방권 지역인재 내신 합격선은 2.8등급으로 서울권(1.6등급)과 차이가 난다.

다만 교대와 국립대 등 12개 초등교원 양성 대학은 다음달까지 2025학년도 입학정원을 12%씩 줄여서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정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입학 정원과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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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경쟁률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은 지방권 전국 선발의 경우 10대1, 지역인재 선발 경쟁률은 3대1, 수도권은 4대1에서 5대1 정도로 내다봤다. 종로학원은 “모집정원 감축으로 경쟁률은 다소 상승할 수 있지만 교대 선호도 하락과 합격선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합격선에는 변화가 크게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교대와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국립 한국교원대, 제주대 등 총 12개교와 협의 후 2025학년도 입학정원을 지금보다 12%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대 등 초등교사 양성기관 13개교의 총 입학정원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3847명에서 3390명으로 줄어든다. 사립대인 이화여대는 규모가 작은 점을 고려해 자율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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