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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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현 감독의 비위 의혹이 담긴 민원을 접수받고 학교 측의 자체 조사 결과를 제출받은 뒤 특별 장학을 진행했다. 특별 장학은 학생 교육활동 보호 차원에서 교육청의 관련 팀이 학교를 하루 이틀 정도 방문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지도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민원에는 현 감독이 지난해 11월 부임 후 ‘먹방’ 등 방송 촬영 일정을 이유로 지도자 업무에 소홀했고 농구부가 파행 운영됐다는 주장이 담겼다. 일부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자신의 아들 2명이 속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 장학을 실시한 서울시교육청은 감사에서 학교와 현 감독이 관련 규정을 준수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운동부 감독과 계약하는 주체인 학교장 등을 대상으로 계약에 위법 사항이 없는지, 민원에서 제기된 복무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등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 기간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문제가 드러나면 기관에 대해 경고나 주의 같은 행정처분이, 구성원에 대해선 인사처분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감사를 벌인 이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학교를 운영하는 사립 학교법인에 현 감독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 중징계인 파면, 해임, 정직부터 경징계인 감봉, 견책 등이 가능하다.
2024-04-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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