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은(왼쪽) EBSi 영어강사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2.7 연합뉴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7일 김씨 포함 4명의 인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씨를 발탁한 이유에 대해 “청소년들을 위한 나눔 교육에 힘써왔다”며 “공교육 콘텐츠 개발 및 교육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씨가 정치판에 뛰어들면서 그의 강의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EBS는 “EBSi에서 제공되던 레이나 선생님의 강좌는 선거방송심의에 대한 규정 검토로 일시 중단됐다”면서 “2025 수능특강 영어듣기 강좌는 새로운 선생님의 강좌로 이번 주부터 제공될 예정이며 2025 수능특강 영어듣기 강좌 외 중단된 레이나 선생님의 강좌는 4월 11일부터 다시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월 11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다음 날이다.
EBS 공지
국민의힘은 김씨를 경기 오산 지역구에 우선추천 대상자로 확정했다. 이곳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리 5선에 성공한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이다.
안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자객공천을 공언해 유승민 전 의원 등을 자객으로 보낸다기에 내심 기대했는데 막상 유명강사를 자객으로 보냈다”면서 “더구나 오산과 아무 연관이 없는 분을 전략공천하니 시민들이 어리둥절하다. 오산시민을 우습게 보면 오산이라는 걸 오산시민들과 함께 정치공작 세력들에게 이번 선거를 통해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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