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07.17. hwang@newsis.com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45분을 기해 서울 저녁과 인천(강화·옹진 제외), 경기 부천·구리에 호우 경보를 발령했다.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기상청은 오전 8시 25분 서울에 호우 주의보를 발령했고, 20분 만에 특보를 격상했다. 그만큼 빗줄기가 순식간에 강해진 것이다. 신발이 짧은 시간에 다 젖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에 비가 그친 남부지방과 제주는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며 무더울 전망이다.
경기북부 접경지에 호우경보가 내린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1번 국도가 일부 물에 잠겨 차량이 침수 지대를 피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2024.7.17 연합뉴스
비가 내린 17일 오전 서울시설공단 관계자가 청계천 인근을 둘러보고 있다. 2024.7.17. 연합뉴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쯤 양주시 남면 신산 다리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다.
전날 오후 9시 7분쯤 파주 탄현면에서 5m가량의 나무가 쓰러졌고, 오후 8시 3분쯤에는 고양 일산서구 주엽동에서도 인도 위로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 됐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북부특수대응단 특수구조팀을 파주지역 전진 배치해 비 피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호우로 인해 전동차 운행이 일부 지연 운행된다고 했다. 파주시 역시 산사태 경보를 발령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입 통제된 청계천
출입 통제된 청계천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비가 내린 17일 오전 서울 청계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4.7.17
ksm7976@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비가 내린 17일 오전 서울 청계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4.7.17
ksm79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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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한 지난달 19일 이후 15일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이 309.4㎜에 달할 만큼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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