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연구진 “대파 볶고, 삶고, 굽기만 해도 잔류농약 대폭 감소”

대구대 연구진 “대파 볶고, 삶고, 굽기만 해도 잔류농약 대폭 감소”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입력 2025-01-13 17:40
수정 2025-01-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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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혁 식품공학과 교수 연구진, 저명 학술지 ‘Foods’에 연구결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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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식품공학과 임무혁 교수 연구팀 기념사진. 뒷줄 왼쪽부터 조미현, 김명헌, 앞줄 왼쪽부터 서창교, 임재빈, 박창현 학생. 대구대 제공
대구대 식품공학과 임무혁 교수 연구팀 기념사진. 뒷줄 왼쪽부터 조미현, 김명헌, 앞줄 왼쪽부터 서창교, 임재빈, 박창현 학생. 대구대 제공


대구대 식품공학과 연구진이 대파를 볶거나 삶고 굽는 간단한 조리 만으로도 잔류농약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대는 최근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Foods’에 임무혁 식품공학과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진은 대파를 볶기(5분), 삶기(10분), 굽기(20분)와 같은 간단한 조리법을 통해 잔류농약인 헥사코나졸(hexaconazole)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실제 가정에서 사용하는 조리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해 효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파에는 극소량의 농약이 남아있을 수 있지만, 이번 연구는 과량의 농약을 투입한 샘플로 실험해 잔류농약 감소에 이같은 조리법이 효과적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임 교수를 중심으로 박사과정 조미현, 김명헌 학생과 학부생 시절부터 연구에 참여한 석사과정 임재빈, 서창교, 박창현 학생이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임 교수는 “대파는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간단한 조리 과정을 거치면 더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라며 “농산물의 안전성을 과학적 근거로 제시하여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건강한 식문화를 조성하는데 큰 의의를 가진다”고 설명했다.한편, 대구대 식품공학과 식품안전 및 규격 연구실은 국내 대학 중 식품 잔류농약 연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3년간 12편의 SCIE 및 SCOPUS급 논문을 발표하며 학계와 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식품가공외식학과로 학과명을 변경해 학문적 영역을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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