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1마리에서 2023년 115마리로 늘어
입양 공고 후 희망자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
포획틀에 붙잡힌 들개 모습
인천 서구 검단에 야생화 된 들개가 급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 서구의회 이영철 의원이 관할 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부터 최 2023년 포획된 야생화 된 들개는 총 228마리로 집계됐다.
포획된 들개는 2021년 51마리에서 2022년 62마리, 2023년 115마리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올들어서는 10월말 현재 116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5마리를 추월했다.
포획된 들개 대부분은 아라뱃길 북쪽 검단권역에서 포획되고 있다. 최근 3년간 포획 된 야생 들개 228마리 중 95%(217마리)가 이 지역에서 잡혔다.
이 의원은 “들개 포획은 전문 업체와 위탁 계약을 맺어 길목에 포획틀을 놓고 그 안에 먹이를 넣어 유인하는 식으로 이뤄진다”면서 “야생화된 들개는 포획된 수치 보다 몇 배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포획한 들개는 위탁 지정된 동물보호센터에서 소유자 유무를 확인하고 10일 이상 입양 공고를 낸 뒤에도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 한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