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검진 받은 국민 10명 중 4명만 정상
질환 판정받아 약물치료 질환는 26.5%로 상승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건강검진에서 10명 중 6명이 질환자 또는 의심자로 판정됐다. 뉴스1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9일 발간한 ‘2022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종합판정 ‘정상’은 40.6%, ‘질환 의심’ 32.9%, ‘유질환자’는 26.5%로 집계됐다. 고혈압·당뇨병 환자로 판정돼 현재 약물치료를 받는 질환자 비율이 전년대비 1.3%포인트 늘어난 반면 정상은 1.0%포인트, 질환의심은 0.3%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질환자 비율은 연령대에 비례해 상승했다. 50대 30.1%, 60대 49.6%, 70대 65.6%, 80대 이상 70.6%에 달했다.
건강검진 수검률은 75.4%(1723만 3000명)로 1년 전보다 소폭(1.2%포인트) 증가했다. 암 관련 검사는 간암이 74.6%로 가장 높았고 유방암(64.8%), 위암(63.8%) 순이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전년대비 6.4%포인트 줄어든 80.7%였다. 양호는 80.7%를 차지한 가운데 주의·정밀평가·지속관리 필요 판정을 받았다.
문진 결과로 살펴본 흡연율은 전체의 19.2%로 0.1%포인트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33.4%, 여성의 3.9%가 흡연자였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5.1%로 가장 많은 가운데 30대(21.8%), 20대 이하(21.2%)가 뒤를 이었다.
비만율 기준이 되는 ‘체질량지수(BMI) 25 이상’ 비율은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한 39.5%로 남성이 49.1%, 여성은 29.2%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가 41.8%로 가장 높았다.
심뇌혈관질환 위험도를 높이는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한 수검자는 69.4%,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된 수검자는 22.0%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은 ‘복부비만·높은 혈압·높은 혈당’으로 지난해 수검자 중 위험요인별 보유 비율은 높은 혈압 45.4%, 높은 혈당 40.5%, 복부비만 25.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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